골프·수영복도 잘 판 젝시믹스,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상승한 5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대비 30.6% 늘어 증권가 2분기 실적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2분기 실적에 따라 상반기 실적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10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 상승한 103억원이다.

특히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젝시믹스의 브랜드 저변을 넓히고자 상반기 대규모 TV CF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은 1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P(포인트) 줄었다. 광고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액 자체가 늘기도 했고 기타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대표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2분기에도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젝시믹스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기여도가 높았던 부문은 골프복과 수영복이다.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패션 카테고리를 다각화해왔는데 특히 골프복과 수영복은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169%, 56% 이상 급증했다.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TV 광고 효과 등으로 신규 고객도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젝시믹스의 전체 신규 가입자 중 4050 가입자는 47% 비중을 차지했다. 젝시믹스 고객층이 기존 2030에서 4050으로 확대된 것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상반기 중국, 대만 등에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상반기 실적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