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조지아에서 공연하는 록 밴드 더 이글스의 랜디 마이스너./사진=CNN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글스는 이날 공식 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마이스너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스너는 이글스의 창단 멤버이자 베이시스트, 보컬로도 활동했다.
1946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난 마이스너는 1971년 글렌 프레이, 돈 헨리, 버니 리돈과 함께 이글스를 결성했다.
마이스너는 1977년 이글스가 '호텔 캘리포니아'의 대성공으로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밴드를 떠났지만 1998년 이글스 멤버들과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같이 헌액됐다.
그러다 2016년 마이스너의 아내 라나 마이스너가 총격으로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부부간 불화로 마이스너가 부인을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경찰은 총기 오발 사고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