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 삼성생명 前임직원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3.07.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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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생명과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 사이의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생명 전직 임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장 출신의 이모씨와 팀장 황모씨 등 전직 임직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아난티 전 경영진이 2009년 송파구 신천동의 땅과 건물을 매입해 삼성생명에 되팔면서 삼성생명 임원들과 유착해 약 2배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난티는 2009년 4월 신천동의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상 17층과 지하 7층 규모로 신축 공사를 앞둔 아난티는 잔금납부 전인 같은 해 6월22일 삼성생명에 해당 토지와 건물을 969억여원에 팔았다. 아난티는 두 달 만에 차익으로 469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검찰은 매각 과정에서 아난티 측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회삿돈으로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삼성생명 임원들은 아난티 호텔 측의 부동산을 비싸게 매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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