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23개가 발견돼 경찰이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다. 2023.7.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orgthumb.mt.co.kr/06/2023/07/2023072809381354999_1.jpg)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전날 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 검사는 성분이 불분명한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확인하는 검사다.
연구소는 앞서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결과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일부 수령자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례가 있어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로 했고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수상한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발신지로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우편물 안에는 완충재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치안상황실에 따르면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는 27일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3604건 접수됐다. 이중 1207개가 수거됐다. 나머지 2397건은 오인·상담 신고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132건, 대구 150건, 인천 181건, 광주 93건, 대전 132건, 울산 93건, 세종 16건, 경기남부 752건, 경기북부 270건, 강원 81건, 충북 134건, 충남 160건, 전북 125건, 전남 119건, 경북 161건, 경남 101건, 제주 26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