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레버리지' 탄 불개미 군단...+179%에 웃다 -20% '털썩'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7.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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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레버리지' 탄 불개미 군단...+179%에 웃다 -20% '털썩'


급등한 이차전지 주식의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2배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올 들어 178% 기록적인 수익률에 웃다 하루만에 20% 급락하면서, 가상화폐에 버금가는 변동성 흐름을 연출했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2,820원 ▼110 -3.75%)는 전일대비 3255원(20.73%) 내린 1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ETF는 전일(26일)까지 올해 수익률 179.1%를 달성했다. 불과 반년여만에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하루만에 20% 급락하며 연초대비 수익률은 120.9%로 급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1년 12월 상장한 이 상품은 지난 1년, 올해 ETF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2배 추종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도 대표 10개 종목을 압축적으로 편입해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다"며 "국내 2차전지 산업을 대표하는 3개 기업 포스코퓨처엠 (258,500원 ▼5,000 -1.90%), LG에너지솔루션 (331,000원 ▼5,500 -1.63%), 삼성SDI (375,000원 ▼6,000 -1.57%)의 투자 비중이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곱버스(2배 베팅) ETF가 아닌 TIGER 2차전지테마 (22,060원 ▼415 -1.85%) ETF도 전일까지 올해 수익률이 약 7개월만에 134.96%에 달했다. 하루만에 급락하며 연초대비 성과는 95.15%로 줄었다.

이차전지 ETF가 폭등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자금이 유출되는 ETF가 많았지만,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ETF에는 최근까지도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 (6,795원 ▼105 -1.52%)에는 한달만에 2322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지난 7월13일 출시됐는데 단기간에 집중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그밖에 SOL 2차전지소부장Fn (6,400원 ▼110 -1.69%)에도 19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이차전지 테마 광풍이 불자, 에코프로비엠 등 그린에너지 기업을 다량 편입한 기후변화 ETF도 덩달아 줄줄이 급등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업에 투자하는 기후변화솔루션 ETF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12,420원 ▼20 -0.16%)이 연초대비 58.38%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12,335원 ▲35 +0.28%) 56.78%, 신한자산운용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12,325원 ▼70 -0.56%) 56.55%, KB자산운용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12,380원 ▲45 +0.36%)이 56.33%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5종의 기후변화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의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력기술 등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탄소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업종을 편입한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비중이 높은데 올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308.4% 급등하면서 수익률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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