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시장에서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3,410원 ▼170 -4.75%)는 전일대비 3255원(20.73%) 내린 1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1년 12월 상장한 이 상품은 지난 1년, 올해 ETF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2배 추종한다.
그밖에 곱버스(2배 베팅) ETF가 아닌 TIGER 2차전지테마 (22,545원 ▼410 -1.79%) ETF도 전일까지 올해 수익률이 약 7개월만에 134.96%에 달했다. 하루만에 급락하며 연초대비 성과는 95.15%로 줄었다.
이차전지 ETF가 폭등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자금이 유출되는 ETF가 많았지만,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ETF에는 최근까지도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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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 (6,805원 ▼135 -1.95%)에는 한달만에 2322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지난 7월13일 출시됐는데 단기간에 집중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그밖에 SOL 2차전지소부장Fn (6,510원 ▼140 -2.11%)에도 19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이차전지 테마 광풍이 불자, 에코프로비엠 등 그린에너지 기업을 다량 편입한 기후변화 ETF도 덩달아 줄줄이 급등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업에 투자하는 기후변화솔루션 ETF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12,255원 ▼45 -0.37%)이 연초대비 58.38%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12,125원 ▼70 -0.57%) 56.78%, 신한자산운용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12,215원 0.00%) 56.55%, KB자산운용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12,150원 ▼30 -0.25%)이 56.33%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5종의 기후변화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의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력기술 등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탄소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업종을 편입한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비중이 높은데 올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308.4% 급등하면서 수익률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