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540억→1.1조…이차전지株 거품 빠지나](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2710474968192_1.jpg/dims/optimize/)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주가가 58만4000원까지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4위인 POSCO홀딩스 (356,500원 ▲1,000 +0.28%)를 한때 넘어설 정도로 주가가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LS일렉트릭도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 테마에 엮이며 전날 13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LS일렉트릭의 주가 상승률은 70%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코스닥을 달군 에코프로 (94,400원 ▼1,600 -1.67%)도 연초 공매도 잔고금액이 540억원에서 지난 24일 기준 1조1111억원으로 늘었다. LS (115,700원 ▼4,100 -3.42%)는 57억원에서 337억원으로 뛰었다. 전날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대한항공 (21,150원 ▲50 +0.24%)과 SK텔레콤 (54,200원 ▲100 +0.18%) 등 대기업도 제쳤던 금양 (66,500원 0.00%)은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며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진 지난 6월 초 기준 319억원에서 615억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이차전지로 주가가 급등했던 포스코 그룹주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주가가 179% 오른 포스코퓨처엠 (209,000원 ▼17,000 -7.52%)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연초 1839억원에서 8843억원으로 늘었고, 주가가 118% 오른 POSCO홀딩스 (356,500원 ▲1,000 +0.28%)도 601억원에서 8858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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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며 올해 606%가량 주가가 급등한 영풍제지 (1,334원 ▲44 +3.41%)도 공매도 잔고금액이 3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엘앤에프 (114,000원 ▼1,300 -1.13%)는 4440억원에서 6179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 (104,800원 ▼900 -0.85%)은 996억원에서 1306억원으로 증가했다.
공매도 잔고금액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주들은 공매도대금 상위 종목에도 대거 등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공매도대금 상위 10개 종목에는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코프로, 포스코인터내셔널 (50,000원 ▼600 -1.19%),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 삼성SDI (339,000원 ▼4,500 -1.31%), LG에너지솔루션 (325,000원 ▼7,500 -2.26%)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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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과열돼 있다"며 "주가가 과열돼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폭탄 돌리기 양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공매도를 통해 버블이 꺼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