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영업이익 150% 껑충…"역대최대 규모 전장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3.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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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삼성전자./사진=뉴시스삼성전자./사진=뉴시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81,700원 ▼100 -0.12%) 오디오 브랜드 하만 사업부문은 차량용 전장(전자장비) 수요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SDC(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역성장 했다.

하만 영업이익 150% 껑충, 차량용 전장 역대최대 규모 수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오디오 브랜드 하만 사업부문 매출액이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0% 늘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하만 사업부문 매출액이 6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1% 늘었고, 영업이익은 3800억원으로 이 기간 90% 뛰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전장(전자장비)와 포터블·TWS(True Wireless Stereo) 등이 하만의 영업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을 수주하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하반기에는 하만의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분야에서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뉴시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뉴시스
삼성전자 SDC 부문 영업이익 20%빠져, 수요부진 영향
삼성전자 SDC사업부문 매출액은 6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줄었다. 영업이익은 8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빠졌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SDC부문 매출액이 13조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5% 줄고, 영업이익은 1조6200억원으로 이 기간 24.7% 빠졌다.

경기침체로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삼성전자 SDC사업에 타격을 줬다. 다만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대형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 내 QD-O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제품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S 신제품 효과 등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상대적으로 수요가 양호한 초대형 패널 증량 등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뿐 아니라 HIAA, HOP 등 주요 신기술에서도 경쟁사와 격차를 유지하고 신제품 양산 일정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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