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ETF 훨훨…3개월 만에 순자산 4500억원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7.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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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한자산운용/사진제공=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집중 투자 상품인 'SOL 반도체소부장Fn (12,080원 ▼95 -0.78%)', 'SOL 2차전지소부장Fn (6,140원 ▲25 +0.41%)'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4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SOL 반도체소부장Fn'과 'SOL 2차전지소부장Fn'은 지난 25일 데이터가이드 기준 각각 순자산 1735억원, 28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5일에 상장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두 종목에는 각각 620억원, 1262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32.25%, 39.32%를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포화 상태란 평가를 받던 반도체와 2차전지 테마의 우량한 소부장 종목에 집중해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새로운 투자 수요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한자산운용이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표방하며 SCHD에 월배당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10,840원 ▼60 -0.55%)' ETF는 헷지형을 포함해 3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잇달아 상품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해 말 7357억원이었던 순자산이 반년 만에 1조 7770억원으로 142% 늘어났다. 이는 주요 운용사 가운데 성장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 본부장은 "다음달 중으로 후속 소부장 ETF 2종을 추가 상장해 총 4종의 'SOL 소부장 시리즈'를 플래그십 상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콘셉트의 월배당 ETF도 연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 개발 단계부터 투자자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가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며 "투자자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고객들의 숨어있는 니즈를 발견해 상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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