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 사망자 63명...현대ENG·한화건설 가장 많아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3.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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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 사망자 63명...현대ENG·한화건설 가장 많아


올해 2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60건이 넘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건설이 각각 2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CSI(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명이 늘어난 규모다.



상위 100대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건설은 각 2명씩으로 파악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 테라타워 가산 DK(하도급사 대천건축), 구리갈매 지식산업(원영건업)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화건설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 1단계 기반시설 조성공사(한설그린),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도양기업) 현장이다.



나머지 100대 건설사는 △롯데건설(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케이이씨) △금호건설(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BL 주상복합 신축공사, 안현건설) △신세계건설(스타필드 수원 신축공사, 금계산업) △대광건영(충북 오송 B08BL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신축공사, 유광토건) △시티건설(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2공구, 일광건설) △보미건설(남양주물류센터 신축공사, 청우중공업) △대우산업개발(서울 정릉동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 디더블유씨앤디) △동문건설 (고양 화정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지승건설) △이수건설(주공생연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신축공사, 시온건영)이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9개 기관이다. 사망자는 2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명 증가했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2명(끼임, 익사)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공사 1명(물체에 맞음), 한국어촌어항공단 1명(깔림), 한국전력공사 1명(깔림) 등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 부실벌점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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