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호주, LNG·수소·그린철강 협력 강화… 투자 지원 논의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3.07.25 17:47
한국과 호주 양국이 광물, 액화천연가스(LNG) 등 핵심자원 공급망 구축 협력을 강화한다. 청정수소, 그린철강, 탄소포집·저장(CCS) 등 탄소중립 분야 기술·사업도 손잡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오후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광물·LNG 등 핵심자원 확보 △청정수소·그린철강·CCS 등 탄소중립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는 니켈, 우라늄, 철광석 매장량 및 LNG 수출량 세계 1위의 자원부국이다. 우리나라 LNG, 석탄, 철광석 수입 비중 1위의 핵심 교역국이기도 하다. 한국이 수입하는 철광석의 61.8%가 호주산이고, LNG(30.1%)와 석탄(43.9%)의 호주산 수입 의존도도 높다.
이 장관은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의 감축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이 7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정상적 투자 진행을 위한 호주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양국의 탄소중립 달성 방안으로서 CCS 협력에 대해서도 한-호주 간 협력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 등 호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밖에 양국은 청정수소, 그린철강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호주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자고 합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양자 간 협력과 더불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의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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