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 의원은 이 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소추가 인용되려면 (헌재 재판관 9인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6명까지 찬성하기에는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 6명이 권한침해 및 그 행위의 무효 확인을 청구했던 권한쟁의심판 결과가 기각됐던 것을 예로 들며 "(당시) 5대 4로 가까스로 이겼다"면서 "저는 적어도 6대 3이나 7대 2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결과를 보고) 이번 탄핵에서도 재판관의 정치적 성향이 많이 영향을 미치겠구나, 생각해 (결과에)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했다.
만약 기각될 경우 탄핵 소추를 추진했던 야당이 역풍을 맞을 것이란 전망에는 "역풍보다는 유가족의 아픔과 진실 규명을 못한 것에 대해 자책과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직권으로 상정됐는데 반드시 6개월 후에 통과돼서 제대로 된 사실조사와 진상규명이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