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로부터 '왜 그렇게 사느냐'는 질책을 듣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씨는 범행에 앞서 주거지인 인천에서 낮 12시 3분쯤 택시를 탄 뒤, 12시 59분쯤 서울 금천구 할머니 집에 도착해 1시간가량 머물렀다.
경찰은 또 조 씨가 남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데 대해서도 "남자든 여자든 그런 건 고려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이 역시 현재 100% 믿을 수 없는 말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1일 서울지하철 신림역 인근서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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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의 흉기 난동으로 숨진 20대 청년은 월세가 낮은 집을 구하려고 부동산을 둘러보러 나온 취업 준비생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조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조 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오는 26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