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혁신기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해낼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2017년부터 매년 기술혁신기업을 선정해 왔고, 올해 7기를 맞았다. 선정 기업들은 최대 3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개발 △기술개발 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경영컨설팅 등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협약식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캠퍼스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와이씨켐 이승훈 대표, 솔브레인SLD 노환철 대표, ISTE 조창현 대표, 코비스테크놀로지 임은재 대표와 함께 5,6기 기술혁신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 중 5기 에코에너젠과 6기 디아이티의 중간 성과공유회도 진행됐다.
곽 사장은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SK하이닉스는 국내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국내 협력사들이 기술개발에 강한 의지로 협력한다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850억 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1~6기에 참여한 14개 기업 중 3개 사는 상장회사로 성장했다. 이 중 1~4기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2661억 원에서 2022년 9532억 원으로 358% 증가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