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바이오는 전국 병·의원으로부터 혈액, 조직, 소변 등을 활용한 질병의심군 검사를 의뢰받아 분자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상세 분석결과를 통보하는 BT(바이오 테크놀로지) 사업에 주력한다. BT 서비스 과정에서 산출되는 검사 결과를 병·의원의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EMR)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IT 서비스(서비스명 Lab2Gene)도 제공한다. "BT와 IT가 융합된 헬스케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후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장원의료재단과 손잡고 주요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IT솔루션 등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 임상시험수탁(CRO)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 작년 선보인 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 '유투바이옴솔루션' 등도 호실적에 보탬이 됐다는 전언이다.
그 결과 2019년 187억원이던 유투바이오 매출액은 연평균 55% 성장해 지난해 690억원이 됐다. 영업이익은 2019년 8억원 적자였지만 2020년 9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한 뒤 2021년 90억원, 2022년 157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코스닥 이전 상장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작년 초 주관사를 신한투자증권으로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이다. 당시 회사 측은 "기업가치 제고, 원활한 자금조달 및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코넥스 시장은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유투바이오는 올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예심이 최근 승인된 만큼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 남은 절차가 순항하면 상장은 오는 8월 말~9월 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M&A(인수합병)나 투자, 유투바이옴 마케팅 및 R&D(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투바이오는 유투바이옴 서비스 무대를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IPO는 기업이 시장, 주주, 고객 안에서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 이후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더 갖추게 되고, 책임감도 더 갖게 돼 한 단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 끊임없이 성장하는 헬스케어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