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23.05.02.
송 전 대표는 24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당시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에서 나타난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되지 않더라도 공소시효 정지에 불과하므로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수사는 할 수 있다"며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는 순간 반드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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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살아있는 대통령도 수사하고 청와대도 압수수색을 했던 선배 검찰총장 윤석열의 사례를 참고해 검찰총장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