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및 혁신 분야 협력, 도로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2023.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orgthumb.mt.co.kr/06/2023/07/2023072411363525796_1.jpg)
원희룡 장관, 서울 모처서 네옴 CEO와 미공개 면담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전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나드미 네옴 CEO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어떤 얘기를 논의한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우디 네옴시티 건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비전 2030'(국가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특히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쏟아부어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초대형 신도시를 짓는 게 핵심 사업이다.
원희룡 장관 오늘도 네옴 비공개 일정...삼성물산 등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도지난 5월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자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바 있다. 원 장관과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네옴시티를 필두로 각종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원 장관과 나드미 CEO의 만남은 국토부를 비롯해 재계 등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날 오전 원 장관은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네옴 전시회'를 비공개 일정으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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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네옴시티 관련 전시회다. 오는 25일 나드미 CEO는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특정 기업의 진출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원 장관은 "네옴과 한국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옴 프로젝트 성공에 우리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