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음바페도 넘었다, "PSG 스타는 이강인" 日서 센세이션 '상상이상 인기'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7.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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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오르는 이강인. /사진=PSG SNS비행기에 오르는 이강인. /사진=PSG SNS


일본 투어를 떠나는 PSG 선수들. 이강인(빨간색 원)은 네이마르와 함께 했다. /사진=PSG SNS일본 투어를 떠나는 PSG 선수들. 이강인(빨간색 원)은 네이마르와 함께 했다. /사진=PSG SNS
'골든보이' 이강인(22)의 인기는 상상이상이다. 일본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VIPSG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강인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PSG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파리에 남아 있다. 이강인이 이 두 스타의 뒤를 이어 공항에서 일본 현지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강인은 사인을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동부스포츠웹도 "이강인은 전 소속팀 마요르카 시절부터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친분이 깊어 일본에서도 친숙한 존재다. PSG라는 세계적인 빅클럽에 합류하면서 인기가 더욱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PSG 구단은 SNS를 통해 일본 투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이 공항에 나타나자 일본 축구팬들이 열광했다. 여기저기서 "이강인 선수"라고 부르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강인도 폭풍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팬 한 명, 한 명을 위해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었다. PSG 구단은 이강인을 태그하며 "오사카 팬들과 함께"라고 소개했다.

PSG는 일본 투어 동안 세 차례 경기를 치른다. 오는 2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에는 일본 클럽 세레소 오사카와 맞붙는다. 세레소 오사카에는 잉글랜드 맨유서 활약했던 일본 베테랑 카가와 신지, 한국 골키퍼 양한빈이 소속된 팀이다. 8월 1일에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한다.



일본 야후 재팬은 이강인에 대해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해 유럽챔피언스리그 같은 주요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커리어 하이인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올 여름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한국의 미래 세대를 이끌게 될 이강인은 전속력을 달려도 흔들리지 않는 드리블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밸런스가 특징이다. 퀄리티 높은 킥도 그의 무기 중 하나"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팀 PSG에 적응하고 자리 잡으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투어는 굉장히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일본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 때문에 일본 투어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취 문제로 PSG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일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다. PSG는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 여름 음바페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연결되고 있다. 대신 음바페의 동생인 에단 음바페가 일본 투어 명단에 들어갔다.

이강인도 프리 시즌 경기에 뛸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플레이에 센스 넘치는 패스를 여러 차례 찔러 넣어 주목받았다. 하지만 전반 43분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당했다. 역습을 참여하는 과정에서 달리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근육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결국 이강인은 교체아웃됐다. 루이스 엔리케 신임 PSG 감독도 상당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강인을 쳐다봤다.


러닝 훈련 중인 이강인. /사진=PSG SNS러닝 훈련 중인 이강인. /사진=PSG SNS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이강인(노란색 원). /사진=경기 캡처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이강인(노란색 원). /사진=경기 캡처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강인이 직접 커다란 캐리어를 옮기고, 문제없이 일본 투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내렸다는 점이다. 큰 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 일본 투어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만약 이강인이 일본 투어 경기를 뛴다면 한국 투어 역시 참가할 전망이다. PSG는 8월 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현대와 맞붙는다.

전용기 안에서 포즈를 취한 이강인. /사진=PSG SNS전용기 안에서 포즈를 취한 이강인. /사진=PSG SNS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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