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오른쪽에서 4번째), 권순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왼쪽에서 5번째) 등 참석자들이 SK E&S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 E&S](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2309313992938_1.jpg/dims/optimize/)
SK E&S는 지난 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대표 사무소는 베트남 내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및 관리와 함께 신규 사업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 E&S는 고성장 중인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을 일찍부터 주목해 지난 2020년부터 남부 닌 투언(Ninh Thuan) 지역에 13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다. 서부 티엔 장(Tien Giang) 지역에서도 2021년 50 MW, 2023년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SK E&S는 올해 초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인 GEC와 합작법인 솔윈드에너지(Solwind Energy)를 설립했다. 베트남 동남부 떠이닌(Tay Ninh) 지역에서 7.4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서는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일조량이 많은데다 남북으로 긴 해안에서 연평균 고른 바람이 불어 태양광 및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2050년 넷제로'를 선언한 베트남 정부는 2021년 전체 전원공급량의 27%(21GW) 정도였던 태양광·풍력 발전을 2045년 61%(254GW)까지 늘린다고 발표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 E&S가 운영 중인 전남 신안 그린에너지 풍력발전소 전경/사진제공=SK E&S](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2309313992938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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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상업 가동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여의도 면적의 3.8배(987만 제곱미터) 넓이 염전을 국내 단일 규모 최대인 100MW급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시킨 시설이다. SK E&S는 지난 1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99MW 전남해상풍력사업' 시설 착공에도 나섰다.
SK E&S는 태양광 2.1GW, 풍력 1.2GW를 포함해 약 3.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앞으로 매년 약 1GW씩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2030년에는 12GW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단순 해외 재생에너지 자산확보 의미를 넘어 해외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거점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 중심으로 국내외에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메이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