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류현진./사진=버팔로 바이슨스 구단 공식 SNS
류현진(왼쪽)./사진=버팔로 바이슨스 구단 공식 SNS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시러큐스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4회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1회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타자를 병살타로 엮어 처리했고 후속 타자 루크 보이트도 3루수 땅볼로 잡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고 3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총 투구 수는 85개로 포심 패스트볼(직구) 39개, 체인지업 23개, 커터 13개, 커브 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90.8마일(약 146.1㎞), 평균 88.4마일(약 142.6㎞)로 수술 전 구속(2022년 직구 평균 시속 89.3마일)에 근접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 목표는 약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5~6회를 소화하는 것이었다. 퀄리티 스타트를 할 몸 상태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사실상 선발 투수들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 그 단계를 완벽히 수행해 내면서 빅리그 복귀도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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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버팔로 바이슨스 구단 공식 SNS류현진./사진=버팔로 바이슨스 구단 공식 SNS
류현진./사진=버팔로 바이슨스 구단 공식 SNS
하지만 지난해 겨울 출국 전 "2023년 7월 내에 복귀하겠다"는 자신과 약속을 100% 지킨 류현진이다.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한 이후 라이브 피칭과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차례로 수행했다.
이달부터는 실전에 나섰다. 지난 5일 루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10일에는 로우 싱글A 무대에서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를 42구(루키)→37구(로우 싱글A)→66구(트리플A)→85구(트리플A)로 차근차근 늘리면서 최고 직구 구속도 시속 88마일(약 141.6㎞)→88.4마일(142.3㎞)→89.8마일(약 144.5㎞)→90.8마일(약 146.1㎞)로 높여 갔다.
이에 토론토 구단도 류현진을 빅리그로 맞이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날 토론토 구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좌완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선발 유망주 우완 트렌트 쏜튼을 지명할당(DFA) 처리했다. 카브레라는 불펜 자원으로 류현진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캐나다 매체 제이스 저널은 쏜튼의 DFA를 두고 "류현진과 채드 그린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가운데 이번 로스터 이동은 시즌이 끝나기 전 토론토의 많은 움직임 중 첫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넷 역시 "토론토는 운 좋게도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해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다음 주면 알게 될 것"이라고 사실상 7월 내 복귀를 못 박았다.
류현진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팀 탬파 타폰스와 홈 경기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더니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SNS
류현진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팀 탬파 타폰스와 홈 경기서 힘차게 공을 던지려 하고 있다. /사진=더니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