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이 없는 삶을 준비하고 있다. 대체자 물색에 나섰고 그 주인공은 피오렌티나의 카브라우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케인이 뮌헨으로 떠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카브라우을 주시하고 있다. 가격까지 책정해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토트넘은 뮌헨의 케인 이적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996억원)에 인센티브를 포함한 이적료를 첫 번째로 제안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다. 뮌헨은 금액을 높여 8000만 파운드(약 1328억원)를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은 또 다시 퇴짜를 놨다. 레비 회장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케인이 뮌헨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무엇보다 케인의 불확실한 이적 향방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남든, 떠나든 하루빨리 명확해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카브라우는 바젤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2022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당시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떠난 두산 블라호비치의 대체 영입이었다. 카브라우는 이적 첫해에 14경기 출전 2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출전 8골(1도움)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지만 리그 득점 순위 20위 안에도 들지 못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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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인은 이적 상황에 대한 불만을 뒤로 한 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 공식 채널에는 케인이 동료들과 즐겁게 웃으며 훈련 중인 모습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2년 전 맨시티 이적 파동 당시 겪었던 구단과의 갈등을 다시 겪지 않으려는 대처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8일 웨스트햄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 케인을 선발 출전시켰다. 케인은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등과 함께 공격에서 손발을 맞췄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전반 45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