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니코 구드럼이 21일 사직 키움전이 끝난 후 자신의 KBO 리그 첫 안타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니코 구드럼. /사진=롯데 자이언츠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구드럼은 몇 년 전 라식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 교정이 완벽히 되지 않았다고 한다. 매체는 "구드럼은 여전히 투구가 흐릿하게 보였다"고 설명하며 "때때로 어두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드럼은 매체를 통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가 필요한지 몰랐다. 몇 년 동안 메이저리그(MLB)에 있었지만 아무도 시력 검사에서 안경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안경을 끼고 등장하기 시작했고, 타석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니코 구드럼. /사진=롯데 자이언츠
백미는 5회 초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김준완의 안타와 이형종의 몸에 맞는 볼, 이정후의 고의4구 등으로 인해 2사 만루 고비를 자초했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4번 이원석은 3-유간으로 구르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길목을 지키고 있던 구드럼은 다이빙 캐치를 통해 공을 낚아챘고, 1루로 원바운드 송구를 하며 이원석을 아웃시켰다. 키움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까지 시도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니코 구드럼.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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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안경이 있다"고 말한 구드럼은 "오늘 착용한 건 (5회) 다이빙캐치를 할 때 벗겨졌다. 다른 건 다이빙을 해도 벗겨지지 않는 안경이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구드럼은 상황에 따라 안경을 바꿔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KBO 첫 경기에 나선 구드럼은 "3주 만에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아주 재밌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타석, 그리고 수비할 때도 첫 땅볼을 내가 받았기 때문에 이후로 적응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5회 수비에 대해서는 "그 타구가 빠져나갔다면 동점 적시타가 될 수 있었다. 내가 잡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니코 구드럼.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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