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볕 들자…CJ 그룹 함께 올랐다
구체적으로 지역을 살펴보면 CJ CGV 실적 악화의 주범이던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재무구조 개선에 더불어 수익성이 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 2024년 매출은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이 될 것"이라며 "2019년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인데 특별관 이용비율증가, 티켓 가격 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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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주, 섣부른 기대는 일러..내년쯤 본격 반등 예상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CJ그룹사들의 주가는 지난달 CJ CGV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함께 하락한 바 있다. CJ그룹 미디어주들이 강세를 보이자 콘텐트리중앙 (12,870원 ▲360 +2.88%)도 3%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미디어주는 상반기 경기 불황에 따른 광고 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주가가 내내 부진해왔다. 여기에 CJ CGV 유상증자 이슈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했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CJ CGV의 흑자가 미디어 업종에 대한 투심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상반기 경기 부진 여파가 남아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쯤으로 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송사들은 제작비가 비싼 드라마를 줄이고 예능으로 대체 편성하면서 비용 절감을 통해 3분기부터 이익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이나, 드라마 제작사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축소되고 있다"며 "광고 업황은 3분기도 1분기 대비로는 회복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전년 대비 성장의 흐름은 아직은 관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미디어 업종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과 시즌제 및 텐트폴 드라마와 영화의 공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