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재인증 평가는 지난 17~18일 한탄강 포천지역에서 시작해 19일 강원 철원, 20~21일 연천지역 순으로 진행됐고 유네스코 국제평가위원 2인과 한국지질공원망 의장, 지질 분야 교수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를 위해 5개 지자체는 분담금 예산편성과 지질전문가로 구성된 실사준비단을 구성해 실행계획을 세우고, 5월부터 7월까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총 세 차례의 예비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5개 지자체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학술용역을 통해서 지질 유산의 지질학적인 가치를 규명한 논문을 국제과학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유네스코 권고안 공동이행을 추진했다.
특히 경기도는 효과적인 권고안 이행을 위해 매년 도비 6억원을 확보하고 지질 해설사 및 지역 주민 교육,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지원하며 생물권보전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노력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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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질공원 지정 첫해인 2020년 방문객 230만명에서 2022년 기준 268만1000천명으로 16.57% 증가했다. 특히 체험프로그램 이용객은 1만8000명에서 18만3000명으로 10배 증가했으며 방문 만족도 조사 결과 80.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도는 재인증을 통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역'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경기도-강원도와 포천-연천-철원 간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해 하나의 관광산업 브랜드 및 국제적인 지질생태 관광지로 도약할 방침이다.
또 평화를 모티브로 한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해 국가지질공원 교육협력센터 유치와 한탄강 지방 정원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0일 한탄강 포천과 연천지역 실사 현장을 찾아 유네스코 평가위원을 면담하고 경기도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교육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측에 지원을 요청했다.
재인증 평가결과는 내년 5월 개최되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재인증이 통과되면 오는 2028년까지 세계지질공원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1165.61㎢(포천 493.24㎢·연천 273.65㎢·철원 398.72㎢)로 경기도가 총면적의 65.8%를 차지하고 있다. 포천 아트밸리와 비둘기낭폭포,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 토층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26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