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휠체어 타고 목발 짚고"…연골 파열→무릎 수술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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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철./사진=김영철 인스타그램코미디언 김영철./사진=김영철 인스타그램


무릎 수술로 자리를 비웠던 코미디언 김영철이 DJ로 복귀했다.

21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DJ 김영철은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은 "목동 SBS 라디오 스튜디오는 11층이다. 출근길에 1층부터 11층까지 일부러 계단으로 올라오면 4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오늘은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들고 목발을 짚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당분간은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그래도 우울하거나 한숨이 나오거나 그러진 않았다. 오히려 미뤄둔 숙제를 깔끔하게 마친 기분이라 너무 가뿐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이 잘됐을 때는 상쾌하게 뭔가 끝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시작인데"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영철은 또 "우리 청취자들이 걱정해준 만큼 수술 잘 끝났다"며 "몇 주 정도 목발을 짚고 재활까지 다 마치고 다시 11층까지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오는 날 그날의 소감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철은 자리를 비운 동안 스페셜 DJ를 맡아준 배우 정상훈, 정상화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이 자신이 겪은 반월상 연골파열을 겪었던 이들이라며 "제가 주변에서 모으면 개그맨들만 24명 정도 될 것 같다. 다들 연기하다가 무릎을 많이 다쳤더라"라고 전했다.


김영철은 "이번에 전신마취를 했는데 전신마취라는 단어가 좀 무섭지 않나. 7시 10분쯤 눈을 감고 준비했는데 눈을 뜨니까 10시 45분이더라. 처음 든 생각이 '살았구나'라는 생각이었다"고 수술 당시 두려웠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으니까 병원 간호사님이 '어, 김영철? 라디오 들었는데 수술하신다는 게 여기?'라고 하셨고 '제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다음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생각보다 몸 컨디션은 너무 좋다"며 "조금 불편한 건 제가 감내해야 할 일이다. 패셔니스타답게 패션 목발을 준비했다. 잘 재활해서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영철은 지난 6월 깁스를 한 다리 사진과 함께 "지나친 조깅으로 무릎을 효율적으로 못 쓴 바람에 몸도 컨디션도 너무나 안 좋아 몇 군데 병원을 간 결과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 무릎뼈 힘줄염이라고 한다"며 부상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요일 입원, 수요일 수술 그리고 오늘 목요일 아침 바로 퇴원. 반월상 연골 파열된 오른쪽 무릎 수술했다. 연골 안 들어내고 다행히 봉합수술이 잘 되었다고 한다"며 수술 소식을 알렸다.

한편 반월상 연골은 관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구조물로, 걷거나 뛸 때 관절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무릎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신체적 움직임이 많은 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무릎 주변 통증과 물이 차는 듯한 압박이 느껴지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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