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3/07/2023072013002454325_1.jpg)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슈퍼컴퓨터 '도조'를 자체 개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고객들의 오토파일럿과 풀셀프드라이빙(FSD) 베타 이용기록을 통해 3억 마일(4억8200만km) 분의 주행 영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한다. 도조를 통해 AI에게 영상을 학습시켜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것.
그러나 도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인베스팅에 따르면 글로벌에퀴티리서치(GER)는 지난 4월 도조에 대해 "성공 가능성은 제로"라는 혹평을 내놨다. GER는 "도조 개발팀은 방향도 목적도 없이 들뜨기만 한 상태"라며 "도조 AI의 문제점을 나열하자면 하루종일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조 AI 개발 방향이 즉각 수정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도조를 성공시키려면 아예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따로 CEO를 둬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10억 달러 투자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장외에서 4% 이상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재커리 커크론 테슬라 CFO가 나서 "투자비용은 기존 R&G와 자본지출 예산을 나눠 충당하할 것"이라며 "앞서 밝혔던 3개년 지출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투자"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