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골드스트링 세계관 콘셉트의 일러스트(사진=와이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와이랩이 아직 적자 상태에서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문한 것, 미디어 업황이 부진한 상태라는 것이 고루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부진한 실적에도 기업가치는 동종업계 흑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정됐고 통상 새내기주에 적용되는 할인율도 다소 적게 책정됐다. 와이랩의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은 4억3500만원, 당기순손실은 5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오를 여지 있다"…웹툰주 전망은?
(서울=뉴스1) =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와이랩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심준경 와이랩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전무,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3.7.20/뉴스1 Copyright ⓒ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은 지난해 기준 저작권 50개와 사업권 13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IP홀더로서 작품 흥행 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및 웹툰 산업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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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수와 독자층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스튜디오드래곤 등과의 작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규 세계관 추가는 물론 글로벌 현지화 CP(콘텐츠제공사업자) 전략을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웹툰 산업 환경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예상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90억달러로 2016년(20억달러)과 비교해 3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 만화 수출액은 8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00만달러 증가했다. 가장 점유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향후 웹툰주 주가는 글로벌 시장 침투율, 특히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의 성공이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만화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는 640만명에 달한다. 이남수 연구원은 "일본은 애니 및 만화 시장이 충분히 활성화돼 있어 글로벌 진출의 최적화 국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랩은 공모로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제작 부문에 투자해 향후 웹툰 신작, 동시 연재 종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