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등 주요 그룹들이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 및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30억원씩 기부금을 냈고, SK와 LG·포스코그룹은 각각 20억원씩 모았다. 재계는 수해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가전제품 특별 점검, 금융 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들도 동참했다.
현대차 (281,000원 ▲3,500 +1.26%)그룹은 성금 30억원을 내고 세탁구호차량 3대와 심신회복버스 1대를 지원했다.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000㎏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다. 현대차는 수해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경제단체들도 수해 복구를 위해 도움 손길에 힘을 보탰다. 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이재민 지역과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등에 3억원 이상을 기탁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성금 1억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도 피해 주민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달 중순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0 오전 5시 기준 사망자는 46명이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3600역가구 약 5500명에 달한다. 사유시설 피해도 1000거 넘게 발생했다. 비가 그치면서 현재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 모두 해제되면서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