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주요그룹, 집중호우 피해지원 팔 걷었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이강준 기자, 이세연 기자 2023.07.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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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30억, SK·LG·포스코 20억 성금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가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등 주요 그룹들이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 및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30억원씩 기부금을 냈고, SK와 LG·포스코그룹은 각각 20억원씩 모았다. 재계는 수해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가전제품 특별 점검, 금융 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들도 동참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성금을 모금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구호세트 1000여개와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270여동을 제공했다. 가전제품 특별점검과 카드 대금청구 유예 등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현대차 (281,000원 ▲3,500 +1.26%)그룹은 성금 30억원을 내고 세탁구호차량 3대와 심신회복버스 1대를 지원했다.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000㎏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다. 현대차는 수해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삼성·현대차 등 주요그룹, 집중호우 피해지원 팔 걷었다
SK와 LG·포스코그롭도 성금을 내고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SK하이닉스는 긴급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5억원 규모의 생활필수품을 제공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도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화그룹과 롯데그룹, GS그룹은 10억원씩 수해 복구 성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다. 이 밖에도 LS그룹과 HD현대, 두산그룹을 비롯해 CJ그룹, 카카오, 현대백화점그룹, 네이버, 셀트리온그룹 등이 각각 5억원씩 기부금을 냈다. KT&G, KGC인삼공사, 농심, 삼양식품, SPC 등도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제단체들도 수해 복구를 위해 도움 손길에 힘을 보탰다. 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이재민 지역과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등에 3억원 이상을 기탁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성금 1억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도 피해 주민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달 중순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0 오전 5시 기준 사망자는 46명이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3600역가구 약 5500명에 달한다. 사유시설 피해도 1000거 넘게 발생했다. 비가 그치면서 현재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 모두 해제되면서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LG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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