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 디아이엘' 투시도.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대연3구역 재개발)의 청약 당첨 가점은 최고 80점으로 집계됐다.
80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수 6명 이상(35점) △통장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더한 84점 만점에서 겨우 4점 모자란 수준이다.
이달초 당첨자를 발표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 호반써밋'에서도 80점대 통장이 나왔다. 전용 84㎡A 기타지역 당첨자의 최고 가점은 81점이었다. 127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2989명, 기타지역 3133명이 몰려 경쟁률이 각각 57.42대 1, 64.65대 1에 달했던 주택형이다.
주요 지역에서 만능통장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최근 청약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대 1로, 직전 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전국 분양단지 53곳 중 절반에 가까운 25곳이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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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양시장 매수심리도 개선됐다"며 "인건비, 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 분양 아파트의 가점 커트라인도 작년 대비 훨씬 높아졌다. 가장 최근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당첨 커트라인은 58점(전용 51㎡A)이었다.
지난 5월 분양한 'DMC가재울아이파크'와 3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당첨자의 최저가점도 각각 59점(전용 59㎡B), 57점(전용 59㎡C·D)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가점 커트라인이 2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점 가까이 높아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