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노선의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민간 사업시행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로 현대건설이 대표사인 컨소시엄이다. 국토부는 이후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GTX-C 개통 목표는 기존 계획대로 2028년으로 잡혔다.
사업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건설 및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이다. 5년간 건설하고, 이후 40년간 운영하게 된다. 민간 사업자는 운영 기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투자금을 회수할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민간자본이 투입된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의 운영 기간은 법적으로 최장 50년까지다. 현재 민간 운영 기간은 A 노선이 30년, B, C 노선은 40년씩이다.
도봉구간 '지하→지상→지하' 논란 끝에 사업 추진 속도C노선은 한때 지상·지하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때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2020년 타당성조사, 시설사업기본계획(REP)까지 지하 신설 구간으로 계획했던 도봉 구간을 2020년 말 민간사업자들에게 고시할 때 제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논란이 됐던 도봉 구간은 도봉산역에서 창동역까지의 5.4㎞ 구간이다. 지역주민들의 지상화 추진 반대에 부딪히면서 1년여 넘게 감사원 공익감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까지 거치면서 사실상 사업 중단 위기에 놓였다 올해 들어 급물살을 탔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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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가 개통되면 하루 30만명 이상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 등 지하철, 버스보다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