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는 투자사 강소FC가 최근 싱가폴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소FC는 싱가폴 현지에서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과정을 진행하며 5000만달러(약 630억원)의 투자금을 기확보했으며 추가로 2억달러 펀딩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이엔플러스는 강소FC와 필리핀에서 '전기 지프니(e-jeep)' 등 전기 상용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소FC는 올해 초 필리핀-중국 정상회담에서 필리핀 현지에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으며, 이달 14일 필리핀 '바콜로드(Bacolod)'시와 전기차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강소FC는 필리핀을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선정하고, 필리핀 또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체결 당일 강소FC는 자체 제작한 '전기 지프니' 2대를 현장에서 공개해 바콜로드시에 제공했으며, 같은 날 필리핀 '세부피플(Cebu people)'의 협동 조합 등과도 300대 규모의 전기 지프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강소FC의 첫 상장 로드쇼에는 시티뱅크 등 여러 글로벌 투자은행 및 투자기관들이 있었다"며 "기술력 및 경쟁력 있는 현지 맞춤형 제품, 모기업 및 관계사 등의 네트워크 역량 등을 좋게 평가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강소FC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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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엔플러스는 소방차 등을 필리핀 현지에 공급하며, 폭넓은 네트워크와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전기 지프니 등 강소FC가 생산한 전기 상용차의 유통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현지 전기 충전소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소FC는 내년 1분기경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2024년 3분기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