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폭행당해 얼굴 함몰됐는데…"탁재훈, 바닥 굴러 도망쳐"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7.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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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쩐당포'/사진=JTBC '쩐당포'


방송인 탁재훈이 가수 이상민, 신정환과 함께 있다 폭력 시비에 휘말렸지만 혼자 도망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쩐당포'에는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가 출연해 과거 탁재훈에게 실망감을 느낀 일화를 소개했다.

채리나는 "탁재훈은 어떤 행동을 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면서도 "오빠에게 섭섭했던 적은 있다. 저는 그 현장엔 없었지만, '오빠가 저럴 때는 나서줘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채리나에 따르면 탁재훈, 이상민, 신정환은 과거 한 클럽에서 술자리를 갖다 운동선수들과 시비가 붙었다. 셋은 당시 폭행으로 크게 다쳤고, 이상민은 특히 얼굴이 함몰돼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기도 했다.

싸움이 커지자 탁재훈은 맞은 척하면서 차도까지 데굴데굴 굴러 도망쳤다. 이후 택시를 잡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상민이 당시 폭행당하면서 탁재훈이 도망치는 것을 봤다고 채리나는 전했다.



윤종신 역시 "신정환도 봤다고 했다. 자기는 끝까지 맞서서 폭행을 말렸다"고 밝혔다.

/사진=JTBC '쩐당포'/사진=JTBC '쩐당포'
이에 탁재훈은 자신이 도망친 것은 인정하면서도 "저는 그 당시 애들이 다 죽었다고 판단했다. 죽은 사람은 죽은 거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냐. 내가 살아 나가야 증인도 하고 진술서도 쓰지 않냐"고 항변했다.

바닥을 굴러 도망친 것에 대해서는 "내리막길이었는데 발을 헛디뎌 굴렀던 것"이라며 "도망칠 의도로 구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번 구르니까 속도가 붙지 않냐. 금방 차도까지 가겠다 싶어 계속 굴렀다. 어지럽지 않으려고 한 군데만 봤다. 일어났더니 우연히 택시가 잡혔다"고 설명했다.

'바로 경찰서로 갔냐'는 질문에는 "내가 일단 안정을 취해야 하지 않냐. 건강이 먼저"라며 집으로 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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