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6월18일~7월17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에 연동하는 국내 금리연계형 ETF 7종에 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들 순자산총액은 10조5000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6조8000억원 수준에서 54%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은행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자 대기자금을 단기로 예치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주식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막바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며 단기적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들이 이같은 단기투자형 상품에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집중적으로 출시된 미국SOFR금리 ETF에도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다.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을 비롯한 SOFR금리 ETF 6종에는 최근 한달간 18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 들어서 순자산증가액은 3680억원에 달한다.
손실이 나지 않는 상품인만큼 장기 수익률은 다른 상품에 비해 낮을 수 있다.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되고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투자 매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기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현재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품간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수수료 수준 등이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