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1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두산 (161,300원 ▼900 -0.55%)은 최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두산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설립 자본금은 3억원으로 두산이 100% 출자했다. 지난해 3월 테스나를 인수하면서 설립했던 특수목적법인(SPC)인 두산인베스트먼트는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다.
두산인베스트먼트의 초대 수장으로는 두산의 재무통 김태식 상무가 맡는다. 김 상무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2000년 한신정평가(현 나이스신용평가)를 거쳐 2011년 두산 재무담당으로 입사했다. 2018년 상무로 승진해 현재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자본금을 추가로 납입한 후 신기사 설립 요건을 맞추고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신기사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공식 출범해 본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도 CVC 보유가 가능해지자 대기업의 CVC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CVC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기술투자) △GS(GS벤처스) △CJ(CJ인베스트먼트) △효성(효성벤처스) △동원산업(동원기술투자) △세아홀딩스(세아기술투자) △에코프로(에코프로파트너스)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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