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에코프로 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59조2965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시장을 기준, 3위에 자리한 SK하이닉스 (188,700원 ▼4,200 -2.18%) 다음을 잇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57,000원 ▼25,000 -2.31%), LG화학 (339,000원 ▼3,000 -0.88%), POSCO홀딩스 (347,500원 ▼5,000 -1.42%), 삼성SDI (340,000원 ▼11,000 -3.13%), 현대차 (247,000원 ▲1,000 +0.41%), 기아 (97,800원 ▼1,900 -1.91%), NAVER (177,000원 ▲1,800 +1.03%)를 모두 제쳤다.
실제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 13일 기준 136만2377주로 지난달 초 180만6130주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당시 공매도 잔고가 컸던 이들에는 골드만삭스·JP모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강한 유입세 영향이 큰데, JP모간에서 7만주에 가까운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다.
"개미의 힘"…외인·기관 이겼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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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수급 집중도가 높은 기업이 주가 등락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 영향력이 높은 기업 리스트를 참고하는 등의 관점에서 개별 종목에 접근에 참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가 고평가됐다고 분석해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증권가의 예측 범위를 벗어난 영역"이라며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코프로가 속한 2차전지 기업들에 대한 낙관은 이어진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와 비교해 2차전지 섹터 주가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수주 모멘텀이 양극재 위주였다면, 하반기에는 양극재뿐 아니라 분리막 등 많은 소재들의 계약이 본격 체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