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우크라이나 방문을 정쟁화하려는 시도를 멈추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소극적인 태도야말로 장기적으로 우리 국익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다른 어려운 국가들에 보답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현실적 외교 관계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예정 없이 방문했다는 비판에 대해서 "비상식적인 공세를 위한 공세"라며 "이미 오래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을 받고 상당 기간 검토하고 있었던 사항을 즉흥적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수해 당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에는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역할"이라며 "대통령은 출국 전 여러 차례 수해 대비 사항을 챙겼고, 순방 기간 내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5차례나 면밀하게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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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말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극언까지 했다"면서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족까지 이용하나"라며 "재난을 정쟁의 무기로 쓰는 나쁜 버릇을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윤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공세인 것은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이어 "재난을 정쟁의 무기로 쓰는 나쁜 버릇을 더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