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12.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깨동무를 한 모습을 보면) 그 분들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다 나서서 스크럼을 짜주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두 사람이 화합한 모습이 당 단합을 이끌 것이라는 취지 발언이다. 이 대표와 이 전 총리는 지난주 만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회동을 19일로 연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낙연 전 총리는 원로인데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서는 "거대 여당으로 받았던 180석, 그 과정에서 다소 오만함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거대 야당이 되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 의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체질 개선을 못했고 결국은 자가치유 능력을 못 가졌다"며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무슨 코인 사건이니 돈 봉투 사건이니 일탈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혁신위를 불러내는 것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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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경 민주당 혁신위원도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혁신위가 민주당의 이 대표 체제를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 체제에서 기인한 문제도 있고 문재인 정부 5년에서 기인한 문제도 있다"며 "더 길게 역사적으로 한 20년 된 문제도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제도적 측면, 실행 프로세스나 시스템 문제, 당원과 의원의 행동의 문제 이런 것을 쭉 나눠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