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박테리오파지 엔도리신 약물전달 개량기술 확보"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7.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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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2200 및 CDL2200에 우선 적용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엔도리신(잇트리신) 맞춤 약물전달 개량 기술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엔도리신 신약의 체내 전달 효능을 크게 개선한 경구투여 약물 전달 기술이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으로 2년여 전 확보한 초기 기술을 토대로 추가 개발을 거쳐 효능을 개선했다"며 "대장(Colon)을 타깃하고 있는 약물인 EFL2200과 CDL2200에 우선 활용돼 치료 효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FL2200은 패혈증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VRE(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CDL2200은 난치성 장질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CDI)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엔도리신 약물이다. 기존 항생제들이 정상의 장내 세균에 피해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 또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개발하고 있는 약물이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6,370원 ▼90 -1.39%)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엔도리신 약물을 대장까지 효율적으로 전달시킬 수 있는 개량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 활용이 가능한 약물로서 EFL2200과 CDL2200의 완성도를 보다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엔도리신 약물 전달 개량 기술 확보로, 관련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파이프라인들은 수퍼박테리아 감염 시장과 더불어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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