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1716021143668_1.jpg/dims/optimize/)
17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를 통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서 파생결합증권은 ELS, DLS 및 파생결합사채(ELB, DLB)를 통칭하는 용어다.
![올해 1분기 ELS 유형별 발행 현황. /사진제공=금융감독원](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1716021143668_2.jpg/dims/optimize/)
발행유형별로는 지수형ELS 발행액이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도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지수형ELS는 전체의 74.1%, 종목·혼합형ELS는 2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ELS 조기상환은 글로벌 주요 증시의 강세로 전년 동기(6조8000억원) 대비 78.5% 늘어난 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1조3000억원) 대비로는 42.8% 감소했다. 이는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LS 유형별 발행 현황. /사진제공=금융감독원](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1716021143668_3.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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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상환액은 5조2000억원으로 만기상환액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2조2000억원) 대비 3조원(136.6%) 증가했고, 직전 분기(4조8000억원) 대비로는 4000억원(8.6%) 증가했다. 3월말 기준 발행잔액은 3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조8000억원(14.1%)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 2000억원(0.4%)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헤지운용 역량이 커지면서 자체헤지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98조7000억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비중은 0.7%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외국계가 대부분(75.5%)를 차지했다.
![파생결합증권 헤지운용 방식. /사진제공=금융감독원](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1716021143668_4.jpg/dims/optimize/)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5416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헤지자산인 채권 등에서 운용이익(4조9000억원)이 발생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규모는 7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3% 수준이며 전액 ELS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홍콩H지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로 홍콩H지수 편입 ELS에서 낙인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98.4%)이 2024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요 지수의 회복세 등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신규 낙인 발생 규모도 미미했다"라며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홍콩H지수 및 낙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및 단기자금시장과 연계해 파생결합사채 발행현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라며 "잠재 리스크가 커지면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