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웹오피스 자회사 '한컴AI웹에디터' 신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7.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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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최우선 공략·외부 투자 유치 위해 물적 분할
-200억 규모 자사주 소각도…총 발행주 5.6% 규모

/사진=한글과컴퓨터/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15,490원 ▲470 +3.13%)가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웹오피스 자회사를 설립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원활한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한 물적분할 결정이다.



한컴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규 자회사 '한컴AI웹에디터(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한컴이 신설 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법인 설립은 오는 8월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러시아 포털 기업 '메일닷알유' 등에 웹오피스 서비스를 공급한 레퍼런스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컴AI웹에디터는 AI(인공지능)기반의 웹에디터 제품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제품군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컴AI웹에디터는 해외 시장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집중 공략한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 및 설치형 제품에 주력해온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해 인력의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성형 AI를 연계해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지검색(Cognitive search)으로 최적의 문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웹에디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날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일시 소각도 결정했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총발행주식의 5.6%인 142만 9490주로, 약 200억원 규모다. 한컴은 지난해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며 기업 성장에 집중하고, 동시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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