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식들 학위·자격 포기...원점서 시작하겠다는 결정 존중"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3.07.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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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자녀 입시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항소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자녀 입시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항소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식들이 고민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며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 자녀입시비리,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번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항소심 출석을 하는 기회에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미래에 대해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항소심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한 소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딸인 조민씨의 최근 소송 취하는 자백 또는 반성이라고 볼 수 있느냐', '본인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에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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