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리투아니아·폴란드 이어 우크라 방문 끝으로 귀국길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2023.07.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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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한국엔 17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또 AP4(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에 참석했다. 한일 정상회담 등 13차례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또 '나토판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라 할 수 있는 '바이시스'(BICES)에 가입해 우리나라와 나토 간에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6. /사진=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6.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어 12~14일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해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가졌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중심이자 물류 허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실상 한-폴-우크라 3각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폴란드 순방에서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배터리, 미래차,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을 마친 뒤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5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안보, 인도, 재건 지원을 포괄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순방이 연장되자 국내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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