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복 입고 수해현장 살핀 이재명 "軍 투입해 신속 복구해야"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3.07.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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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충북 괴산 불정면에 위치한 폭우 피해 농가를 살펴보고 있다. 2023.7.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괴산=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충북 괴산 불정면에 위치한 폭우 피해 농가를 살펴보고 있다. 2023.7.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충청북도 청주와 괴산 등 수해피해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수해피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군 부대를 동원해 신속히 피해를 수습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현장에는 이 대표를 비롯, 변재일·도종환·김교흥·이장섭·임호선·천준호 의원이 함께 했다. 20여 분 동안 통제선 밖에서 배수 작업 등을 지켜봤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에게 함께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이 인명 피해와 구조 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별도 브리핑을 받지는 않았다.

도종환 의원은 "사망자는 (방문 당시 기준) 7명이며, 경찰이나 소방 CC(폐쇄회로)TV 보면 침수차량이 한 15대 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실제로는 더 있을 수 있으며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



이장섭 의원은 "둑이 터진 게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다"고 했고, 변재일 의원도 "(배수펌프 자체가) 통상적인 수준의 빗물을 뽑아내는 것인데 갑자기 물이 많이 밀려들어와서 작동이 멈췄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을 좀 더 보고 가자는 제안에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별 도움이 안 되니까"라고 했다. 이후에도 통제선 밖에서만 머물렀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괴산댐 범람으로 주민들이 대피한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 대강당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피소 환경을 살폈다. 또한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의 침수피해를 입은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수해피해 복구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현장 방문 이후 이 대표는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지역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군 부대를 투입해서라도 신속히 복구 지원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당분간 정쟁 고삐는 내려놓고 수해피해 복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예정됐던 양평 고속도로 의혹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등 상임위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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