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서 만난 예비 시모, 말끝마다 'XX'거리며 욕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3.07.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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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견례에서 만난 예비 시어머니가 말끝마다 욕설을 내뱉을 정도로 입이 험해 파혼을 결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견례 자리에서 말끝마다 욕하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달 초 남자친구와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양가 가족을 모시고 상견례를 진행했다. 상견례 자리에는 A씨의 어머니와 언니, 남자친구의 부모·형제가 나왔다.

A씨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예비 시어머니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XX' '미친' 같은 욕을 말끝마다 붙였다"며 "저희 가족은 점점 표정 안 좋아지고 나머지 가족도 예비 시어머니를 말려보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예비 시어머니는) 상견례에서 할 이야기도 아닌 본인 과거 시집살이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혼자 너무 흥분해서 그때로 돌아간 듯이 조절이 안 되는지 자꾸 욕을 하더라"고 했다.

A씨는 "돌아오는 길에 엄마한테 이 결혼 못하겠다고 했고 남자친구한테도 헤어지자고 말했다"며 "남자친구는 상견례 일은 예비 시어머니의 실수이고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예비 시어머니의 말투가 좀 거칠 뿐이지 나쁜 뜻은 없었다며 헤어질 수 없다고 자꾸만 연락이 온다"고 밝혔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아무리 말투가 거칠어도 예의 차리고 조심해야 할 자리였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어떻게 실수라고 넘어갈 일이냐. 우리 집을 무시한 거 아니냐"고 했고 남자친구는 "그런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 시어머니가 사실상 결혼을 반대한 거 아니냐", "결혼을 하게 되면 평생 욕을 얼마나 하겠냐.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 "나쁜 뜻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 어른이니 최소한 어려운 자리에서 할 말 못할 말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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