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외조모-동생 갈등, 모두 내 책임…죄송"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7.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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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환희(지플랫), 최준희 / 사진=뉴스1, 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왼쪽부터) 최환희(지플랫), 최준희 / 사진=뉴스1, 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최근 벌어진 동생 최준희와 외할머니 정모씨간의 갈등 소동에 관해 사과했다.

15일 최환희(활동명 지플랫)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환희는 "얼마 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 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아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이번 기회로 저희 가족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저도 이제 성년의 나이로 가장으로서 중심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면서도 "허나 보통 가정들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의 파동이 저희는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 또한 제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이기에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대중 앞에 저희 가정사로 걱정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관심이 어머니에 대한 대중분들의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 사랑의 책임감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환희의 동생 최준희는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씨는 고양이를 봐달라는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집을 찾았으나, 이 과정에서 최준희와 갈등을 벌이게 됐다.

해당 집은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부모가 사망한 뒤 최환희·최준희 남매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준희는 정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고, 최준희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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