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산사태' 2명 사망…폭우 인명피해 실종 1명, 부상 4명으로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3.07.14 19:5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4시 2분께 충남 논산 양지추모원(시립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명이 매몰됐다. 이들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매몰된 현장.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2023.07.14.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에서 산사태로 납골당에 있던 방문객 4명이 토사에 매몰돼 2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장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 부상자는 4명, 실종자 1명으로 늘었다.
1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사용하지 않는 충남 논산 양지추모원(시립납골당) 건물이 붕괴됐다. 방문객 4명이 매몰됐고 오후 5시32분 전원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2명은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지난 13일 전남 보성 국지도 비탈면 유실로 팔목을 다친 부상자에 이어 이날 용인시 고속도로에서 토사가 무너져 운전자 1명이 경상자로 추가 분류되면서 총 부상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지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이후에도 시간당 최대 6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경기 일부와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지난 9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전북 익산(418.5㎜)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전북 군산(410.6㎜)이 뒤를 이어 전북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 특히 전북 지역은 내일(15일)까지 최대 300㎜의 폭우가 예상된다.
이밖에 항공기 68편이 결항됐고 66개항로 여객선 90척도 운항이 통제됐다. 도로 99개소, 하천변 산책로 700개소, 둔치주차장 160개소도 통제 중이다. 중대본은 지난 14일 오후 5시 이후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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