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관련사채 행사액 43% 급증... 하림·에코프로 각 400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7.14 10:18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와 금액이 직전반기 대비 각각 15.4%, 43.3% 늘었다.
하림지주 (5,050원 ▲30 +0.60%)와
에코프로 (74,600원 ▲2,000 +2.75%) 투자자들이 각각 400억 원 안팎의 주식관련사채 권리를 행사하면서 금액이 크게 늘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가 2547건으로 직전 반기 대비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행사금액은 1조51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43.3%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는 CB나 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혹은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CB는 1774건으로 직전 반기 대비 47.7% 증가했다. EB는 123건으로 같은 기간 778.6% 급증했다. 반면 BW는 650건으로 34.5% 감소했다. 종류별 행사금액은 CB는 1조 2958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45.2% 증가했고 EB는 같은 기간 77.8% 증가했다. BW는 818억 원으로 6.7%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하림지주로 442억 원 규모의 EB가 행사됐다. 에코프로 20회 CB를 보유한 사모펀드는 391억 원 규모를 전환했다. 에코프로가 상반기에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권리행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자화전자 (17,610원 ▼410 -2.28%) CB 329억 원,
메디톡스 (179,400원 ▼3,100 -1.70%) CB 300억 원, 지트리비앤티 CB 279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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