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 게이츠 블로그
13일 CNBC 등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AI의 위험은 현실이나, 감당할 수 있다(The risks of AI are real but manageable)'라는 글을 통해 AI 발전으로 나타날 문제와 그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했다.
게이츠는 자동차, 컴퓨터 등의 등장으로 인류의 삶이 크게 변화한 것처럼 AI도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인간은 변화한 삶에 적응할 것이고, 세계 각국 정부도 변화에 맞춰 관련 규제와 정책을 내놔 위험을 잘 관리하게 될 것으로 봤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로이터=뉴스1
게이츠는 또 AI가 만들어 낸 허위 정보, 가짜뉴스가 선거에 영향을 주고,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허위 정보 확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AI가 허위 정보를 만들어 내는 만큼 구별해 내는 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면서 어떤 종류의 딥페이크가 합법적인지 명확하게 규정하는 규제 마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같은 글로벌 규제 기관 설립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인텔은 딥페이크 탐지기를 개발했고, 미 정부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비디오 또는 오디오의 조작 여부를 식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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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AI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성이나 인종 등에 대한 편견, 해킹 등의 문제를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이 역시 대처가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각국 정부 및 기업 등 전 세계가 AI 위험관리 체계 마련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