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딸 "母 계셨으면 혼났을 것"…외할머니 신고 사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7.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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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외할머니 정모씨와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준희 "이렇게 될 줄 몰랐다…'패륜아' 반응 이해"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최준희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준희는 "안녕하세요 저는 최진실 딸 최준희이고, 지금 뉴스에서 할머니와의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본인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할머니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같이 살았다며 "제가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홀로 지냈던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외할머니와)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서로 되게 힘들게 어떻게든 맞춰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드시고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할머니와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고. 최준희는 "오빠는 아무래도 국제 학교에 있다 보니까 오히려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은 제가 더 많았다. 명절이나 기념일이나 오빠가 참석하지 못하는 날에는 제가 할머니 옆을 채워주면서 가족의 의리로서 으쌰으쌰 노력하려고 했던 날들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며 "'패륜아'라는 반응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을 봤을 때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명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할머니가 저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 사실 너무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안 좋다"며 "(엄마 최진실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혼났을 거다. 아빠는 더 많이 혼냈을 거다. 가끔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부모님이 뭐라고 말씀하실지 생각한다"고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다. 그래서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하실 것 같고, (나한테) 화낼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외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며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었고, 그런 마음이 제가 이런 선택을 하도록 하게 한 것 같다.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한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시고,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상 말미에는 최준희가 외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고양이 돌봐주러 간 건데"
(왼쪽부터)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최준희의 외할머니 정모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최준희의 외할머니 정모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머니투데이 DB
앞서 더팩트에 따르면 최준희는 지난 9일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씨는 집주인인 최준희의 동의를 받지 않고 최환희의 집에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고양이를 돌봐주기 위해 해당 집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은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부모가 사망한 뒤 최환희·최준희 남매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후 최준희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미성년자 때부터 외할머니로부터 폭언·폭행에 시달렸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정씨는 "12월에 사소한 일로 (최준희와) 옥신각신했다. (그 일로) 오빠랑 차별한다고 꽁해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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