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구단선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7.13 16:30
베트남 팬들이 문제를 제기한 공연기획사 iME의 홈페이지 속 지도. 오른쪽 확대 이미지에 파란색 선으로 구단선을 표기했다는 주장이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구단선(九段線)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그린 9개의 해상 경계선입니다. 이걸 이으면 알파벳 U 모양인데요. 중국은 이를 통해 남중국해의 약 90%가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단선 안에는 둥사 군도, 파라셀 제도, 중사 군도(메이클즈필드 천퇴, 스카버러 암초), 스프래틀리 군도가 포함돼 있는데요. 이 영역 상당수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니 베트남을 비롯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2016년 '구단선'에 대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구단선'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블랙핑크 공연기획사 홈페이지 남중국해 지도에 이 구단선이 그려진 걸로 지적되면서 베트남 블랙핑크 콘서트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었습니다. 해당 회사인 iME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회사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iME 측은 이미지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할리우드 영화 '바비'도 '구단선'이 들어간 지도가 나온다는 이유로 베트남에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프래틀리 제도. 2015.05.1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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