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 일대.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강남권 꾸준히 오르며 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매매가격은 0% 보합을 보였고, 수도권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상승했다. 지방은 -0.04%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며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이번주 0.02% 하락한 중랑구의 경우 하락거래가 나타났다. 면목금호어울림 전용 84㎡는 지난 1일 7억2500만원에 팔렸는데, 가장 최근 실거래가인 2021년 7월 9억원 대비 1억7500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현재 올라온 매물 중 최저 호가는 7억5000만원으로 실거래가보다 2500만원 비싸다. 최저 호가 매물을 제외하면 8억7000만~9억원을 부르고 있어 실거래가와 호가 격차가 크다.
"금리 동결되며 상승세 계속" vs "삼중 양극화로 보합"집값 흐름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거란 의견과 함께 양극화 현상에 따라 보합 흐름을 보일 거란 분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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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었고, 6월은 35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기준금리도 4회 연속 동결하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아파트와 비아파트, 수도권과 지방,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이 온도 차를 보이면서 '삼중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결국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거란 분석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 위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나면서 삼중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하락은 아니지만 반등세가 강하지 않고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